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시안 공개
김경희
| 2018-10-15 16:12:38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는 15일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다.
차세대 여권 디자인은 2007년 문체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서울대 디자인학부 김수정 교수)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수정 보완됐다.
먼저 여권 표지 색상은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뀐다. 형태는 ‘A’와 ‘B’ 2가지 디자인 안 중 선호도 조사를 통해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다.
현재 신원정보면의 종이 재질을 사진전사식 인쇄에서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재질로 변경하고 사진과 기재 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는 방식을 이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여권번호 체계도 변경된다. M12345678에서 M123A4567 식으로 영문자 1자리를 추가해 여권번호 고갈문제를 해소한다. 여권의 국내 신분증 기능 유지를 위해 주민등록번호는 삭제되고 월(月) 표기방법도 ‘영문’에서 ‘한글과 영문’으로 바뀐다.
전자여권 주의사항이 담긴 앞표지 이면과 소지인 연락처가 담긴 뒤표지 이면은 한국의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들을 다양한 크기의 점들로 무늬(패턴)화 해 전통미와 미래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했다. 속지(사증면)도 전체 페이지 동일 디자인에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시대별 대표 유물을 페이지 마다 활용해 다채로운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됐다.
문체부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문화역 284에서 관람객들의 의견을 받는 등 국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12월 말까지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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