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안전관리 기능 높인다…‘마약안전기획관’ 신설

홍선화

| 2019-04-30 11:24:38

현행 및 개편 후 조직도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마약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마약안전기획관’이 생긴다.

행정안전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내용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그 소속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종전에는 마약류 안전관리 기능을 의약품 안전관리 기능과 통합해 의약품안전국장이 담당해 왔다. 하지만 시민단체나 업계는 프로포폴 같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마약류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된 마약안전기획관은 마약류 취급 내역을 전산관리하기 위해 구축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마약류 취급자 집중감시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의사, 약사 등이 의료용 마약류에 대해 제조, 수출입, 판매, 구입, 조제, 투약, 폐기 등 모든 취급내역을 의무적으로 전산 보고하고 있다.

아울러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과다처방과 투약정보를 제공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적 조치도 강화할 예정이다.

송상락 행정안전부 조직정책관은 “이번 ‘마약안전기획관’ 신설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마약류 불법유통을 차단하는 인프라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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