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제철음식과 함께 하는 국립공원 탐방 6선 공개
김애영
| 2019-05-03 13:58:56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올 봄 가자미물회, 게국지, 바지락죽 등 국립공원공단이 추천하는 향토음식과 함께 국립공원 명소 여행을 즐겨보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역 향토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탐방명소 6선을 공개했다.
향토음식과 어우러진 탐방명소 6선은 강원권은 설악산 울산바위와 가자미물회·회국수, 오대산 전나무숲길과 봄나물 산채정식, 충청·전라권은 태안해안 신두리 해안사구와 게국지·박속밀국낙지탕, 변산반도 마실길과 바지락죽·바지락전, 경상권은 지리산 추성~비선담(3.9km) 탐방로와 옻순 산채비빔밥 그리고 한려해상 이락사와 멸치쌈밥·멸치회무침이다.
설악산 울산바위는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기암괴석이 장관으로 미시령과 영랑호를 돌아 바닷가에서 먹는 가자미물회와 회국수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보통 가자미는 사시사철 잡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봄철에 특히 많이 잡히고 맛도 좋다.
오대산 천년 전나무 숲길 산책 후 천천히 즐기는 봄나물 산채정식에서는 향긋함을 느낄 수 있다. 봄나물 산채정식은 평창군 진부면 일대 식당가에서 맛을 볼 수 있다. 참취, 곰취, 참나물, 두릅, 누리대, 등 신선한 산나물이 가득한 산채요리를 즐길 수 있다.
서해 바다의 바람과 파도가 만든 모래언덕인 태안해안 신두리 해안사구의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한 후에는 따끈한 게국지와 박속밀국낙지탕을 맛봐야 한다. 게국지는 봄 알배기 꽃게와 삭은 김장김치가 어우러져 내륙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음식이다. 박속밀국낙지탕은 낙지의 육질이 연한 제철 음식이다.
변산반도 마실길 중 풍광이 좋은 적벽강 노을길은 탐방 후에 부안 갑오징어와 함께 먹는 바지락죽과 바지락전이 별미다.
지리산국립공원 추성~비선담 3.9km를 탐방한 후에 맛볼 수 있는 옻순 산채비빔밥은 함양군 마천면 일대 식당에서 판다. 옻순을 식용으로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은 1년 중 2주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봄철 제철 식재료 중 하나로 꼽힌다.
문명근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지역의 특색이 담겨 있는 향토음식과 함께 국립공원 탐방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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