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 가짜 지폐로 택시비 내고 잔돈 챙겨…경찰 용의자 추적

박미라

| 2019-05-27 18:33:31

부산경찰청은 4차례에 걸쳐 택시를 이용한 이후 영화소품용으로 추정되는 100달러짜리 가짜 지폐를 요금으로 내고 잔돈을 챙기는 사건이 발생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부산에서 100달러짜리 가짜 지폐를 택시요금으로 내고 잔돈을 챙기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 100달러 짜리 가짜 지폐는 영화소품용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께 부산 서구청 앞에서 택시를 탄 남성이 해운대구의 한 호텔까지 이동한 후 100달러짜리 가짜 지폐를 내고 거스름돈 8만원을 챙겼다.

이후 이 남성은 18일 오후 9시 30분과 오후 11시 50분, 24일 오후 8시 등 추가로 3차례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택시를 이용한 뒤 100달러짜리 지폐를 내고 잔돈을 챙기는 등 총 4차례에 걸쳐 거스름돈 30만5000원을 가로챘다.

경찰은 남성이 지불한 100달러짜리 지폐는 동일한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고, 'M0TION PICTURE USE ONLY'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미뤄 영화소품용으로 사용되는 가짜 지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사용하는 남성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를 당한 택시의 블랙박스와 CCTV 영상 등을 분석하고 위조지폐 등의 지문을 감식하는 등 수사를 벌이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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