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영어 노출, 사용 기회 확대…'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 개발

김균희

| 2019-07-04 14:41:45

초등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추진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 개념도(안)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초등학생의 영어교육 내실화를 위해 온라인 영어독서, 영어놀이터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5일 ‘초등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계획안에는 기존에 지적돼 온 영어 의사소통 기회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과 1대 1 대화 연습, 학습자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영어콘텐츠 추천 등의 기능을 갖춰 학생들에게 학교 안팎에서 풍부한 듣기와 말하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읽고 싶은 영어책을 읽을 수 있도록 수준별 EBSe 온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내년 상반기쯤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영어독서 프로그램은 오디오북, 텍스트북을 구비하고 학습활동까지 지원해 읽기의 즐거움과 균형 잡힌 영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영어도서, 학습교구, 스마트기기 등을 활용한 자기주도학습 또는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영어놀이터’도 지원한다. 기존 영어체험실 등이 시설 구축에 중점을 두었다면 ‘영어놀이터’는 자연스러운 영어 습득, 학습 습관 형성 등을 위해 학교 여건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둔다.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화상 영어수업, 영어캠프 등도 지원하고 원어민 배치가 어려운 초등학교에 토크(TaLK) 장학생을 확대 배치한다.

영어캠프는 학기나 방학 중 교내외 강사를 활용해 3~10일간 영어기초, 생활영어, 영어 마술·요리·​독서 등을 진행하는 집중 영어 프로그램이다. 토크 장학생 정식명칭은 ‘정부초청영어봉사장학생’으로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나라의 대학생과 졸업생으로 초등학교에서 영어지도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학교 영어교육 개선을 위해 시도교육청, 일선학교의 공동 노력이 중요한 만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학교의 다양한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의 경우 원어민화상콜센터를 운영해 초등학교 정규, 방과후 영어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은 원어민과 함께 실생활 장소로 찾아가는 울산외국어마을을, 부산은 정규 영어수업 중 영어책 연간 2권 이상 읽기 등 초등영어독서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은 “영어교육 진입기의 학습경험이 중‧고교에서 학습의욕과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따라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되는 정규 영어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마련됐다"며 “이번 내실화 계획을 충실히 추진해 학부모님의 신뢰를 얻고 학생들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주는 학교 영어교육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