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에 '아저씨 발냄새 나요' 낙서에 분개, 제자 뺨 때린 30대 교사

박미라

| 2019-07-04 18:16:27

경찰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칠판에 '아저씨 발냄새 나요'라는 낙서를 적은 것에 분개,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의 뺨을 때린 30대 교수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4일 칠판에 자신을 놀리는 낙서를 한 학생의 뺨을 때린 교사 A(37)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10시30분께 포천시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생 B(8)양의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양이 칠판에 ‘아저씨 발냄새 나요’라는 낙서를 적은 것에 분개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의 부모는 전치 10일의 진단서를 제출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SNS을 통해 "포천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구타한 사건을 언론보도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무조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피해를 입은 학생과 학부모님 정말 죄송합니다. 무엇보다도 학생에게 위로를 드리며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철저히 상황을 조사하여 가능한 모든 후속조치를 취하고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노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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