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찾는 인문학…전국 9개 도서관 ‘지혜학교’ 운영
김경희
| 2019-08-22 11:28:38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인문학을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배우는 인문학 심화과정이 9개 도서관에서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도서관협회, 국공립대인문대학장협의회와 함께 전국 9개 도서관에서 ‘도서관 지혜학교(이하 지혜학교)’를 8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지혜학교’에서는 ▲ 주체적으로 성찰하는 삶의 인문학, ▲ 삶을 바꾸는 실천의 인문학, ▲ 더불어 사는 공생의 인문학을 목표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심화 재구성하고 이를 공동체적 삶의 지혜로 승화하는 ‘지혜로운 시민’을 키운다.
이를 위해 교육 방식도 지식 전달 위주의 강연 방식이 아닌 깊이 있는 인문학 주제 강독과 쌍방향 토론, 연구모임, 개인별 지도, 과제수행 등의 방식을 활용해 지혜 입문, 체득, 구현 등 단계별 인문학 프로그램을 3개월(12회) 동안 특화해 운영한다.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서울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 강원대 등 전국 6개 국립대학(인문대)과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9개 국공립도서관이 힘을 더한다.
서울대는 4개 도서관과 협력해 지혜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글쓰기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인생 2막을 설계하다’(8. 26.~11. 18.)를, 마포중앙도서관에서는 ‘공존의 지혜: 닮음과 다름에서 배우기’(8. 29.~11. 28.), 강남도서관에서는 ‘역사 속 삶의 지혜: 사기(史記)를 통해 본 인간상’(8. 22.~11. 21.) 등을 운영한다.
충남대는 대전광역시노은도서관과 협력해 ‘서양문학에 배우는 삶의 지혜: 인간의 열정과 고뇌’(8. 22.~11. 13.)를, 강원대가 춘천시립도서관과 협력해 ‘글쓰기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인생 2막을 설계하다’(8. 28.~11. 20.)를 운영한다.
문체부 측은 “고학력 은퇴자들의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수요를 충족하고 인문학 전공 인력의 전문지식의 사회적 활용을 높여 인문학 프로그램의 수요, 공급, 매개 측면에서 모두 선순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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