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직업 없는 전업강사 4,704명…'강사제도 안착방안' 추진
전해원
홍선화 기자 | 2019-08-30 14:39:14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다른 직업이 없는 전업강사가 4,704명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총 399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학기 대학 강사 고용현황’ 분석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강사 재직 인원은 4만6,925명으로 지난해 1학기 5만8,546명 대비 1만1,621명(19.8%) 감소했다. 이 중 3,787명은 올해 1학기 다른 교원 직위로 강의를 유지하고 있어 대학에서 강의 기회를 상실한 강사 규모는 7,834명(13.4%)으로 파악된다.
특히 다른 직업 없이 강사만을 직업으로 하는 전업강사는 지난해 1학기 대비 6,681명(22.1%) 감소했으나 1,977명이 타 교원으로 재직 중으로 강의기회 상실 강사 규모는 4,704명(15.6%)으로 추산된다.
일반대 강사는 지난해 1학기 대비 7,935명(18.1%) 감소했으나 2,438명이 타 교원으로 재직 중으로 강의기회 상실 강사는 5,497명(12.6%)이다. 일반대 전업강사는 지난해 1학기 대비 5,234명(20.6%) 감소했으나 1,495명이 타 교원으로 재직 중으로 강의 기회 상실 강사는 3,739명(14.7%)으로 나타났다.
1학기 강사의 1인당 강의시수는 비전업강사는 2016년 5.53시수, 2017년 5.38시수, 지난해 5.33시수, 올해 50.7시수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전업강사는 각각 6.26시수, 6.15시수, 6.27시수, 6.20시수로 연도별로 증감을 반복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강의기회를 상실한 전업강사 4,704명의 연구, 교육 등 강사법이 대학 현장에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대학 강사제도 안착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추경 예산에 반영된 시간강사연구지원 사업비 280억원을 통해 연구 역량이 우수한 박사급 비전임 연구자가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학문후속세대가 박사 취득 후 연구 역량과 의지가 가장 높은 시기에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비전임연구자 대상 사업을 확대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강사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통해 고등교육의 질을 제고하고자 만들어진 강사법이 현장에 안착돼 취지를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