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직장인 지원 '희망사다리 장학금' 대기업으로 확대

정명웅

| 2019-09-16 12:13:13

2학기 희망사다리 장학금 7일부터 27일까지 접수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중소·중견기업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고등학교 졸업 후 회사에 다니면서 대학교에 진학한 대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희망사다리 장학금 신청 요건이 완화된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 희망사다리 장학금 신청을 17일부터 27일까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에서 접수한다고 밝혔다.

희망사다리 장학금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에 취업 또는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Ⅰ유형)과 고등학교 졸업 후 기업 재직 중에 진학한 대학생(Ⅱ유형)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Ⅰ유형은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일반대 3학년 이상, 전문대는 2학년 이상의 대학생으로 등록금 전액과 준비금 200만원이 지원된다. Ⅱ유형은 대학에 진학한 재직기간 2년 이상의 고졸 직장인으로 등록금 전액 또는 50%를 지원받게 된다.

Ⅰ유형의 경우 장학생이 의무재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중견기업 범위가 최근 3년 평균매출액이 2천억원 미만 중견기업에서 5천억원 미만 중견기업으로 확대된다. 다만 비영리기관, 대기업 재직자는 등록금의 50%만 지원되며 주점업, 사행업, 도박업 등 업종제한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특히 Ⅱ유형의 신청요건 중 재직기간이 3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단축되고 재직기관 범위는 중소·중견기업에 비영리기관, 대기업이 추가됐다.

아울러 내년에는 희망사다리 장학금 지원인원이 확대된다. Ⅰ유형의 경우 중소·중견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의 높은 현장수요를 반영해 올해 3,600명 대비 2,600명 증가한 6,200명으로 지원 규모가 늘었다. Ⅱ유형은 재직기간과 재직기관 요건 완화를 고려해 올해 9,000명 대비 2,200명 증가한 1만1,200명으로 확대된다.

교육부 임창빈 직업교육정책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 취업에 성공한 고졸 재직자의 후학습을 폭 넓게 지원하기 위해 신청요건을 완화했다. 재직자 특별전형을 2022학년도까지 전체 국립대학으로 확대하는 등 원활한 후학습 여건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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