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학생 서로의 언어와 문화 배워요!
이지연
| 2019-12-10 12:19:20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교육부는 7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국어, 한국과 베트남을 잇다’라는 주제로 ‘제2회 베트남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본선 행사는 한국과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 대학생, 한국어 교사, 한국어학과 교수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대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레 티 킴 프엉(Le Thi Kim Phuong) 학생은 베트남 문화를 소개하며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을 물리친 베트남인의 자부심과 근면, 성실, 인내, 친절, 용기 등의 자랑스러운 국민성을 발표했다.
그 외 학생들도 ‘나에게 의미 있는 한국문화, 소개하고 싶은 베트남문화’를 청중에게 발표했다. 1990년대 케이팝(K-POP) 인기곡 합창과 현지 초등학생들의 태권무 실력을 함께 선보였다.
한국어 교과를 채택한 베트남 투특(Thu Duc) 고등학교에서는 한국어 수업을 통해 날씨와 관련된 다양한 표현을 익히고 한국의 명절 문화를 배우는 시간도 진행됐다.
한편,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후 경제, 교육, 문화 등 분야에서 중요한 동반자다. 국내 베트남 유학생 수는 2016년 7,459명, 2017년 1만4,614명, 지난해 2만7,061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 측은 “이번 대회는 그간의 우호관계에 기반해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교육협력을 강화하고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의 발전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우리나라와 베트남 학생들이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배워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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