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출생 여학생, 연말까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1차 접종 완료

전해원

| 2019-12-12 12:03:46

HPV 예방접종 홍보 포스터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증 예방접종 무료 지원 대상인 2006~2007년 출생 여성 청소년들은 연말까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시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우리나라에서 한 해 약 3,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9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HPV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 등 관련 암에 대해 90%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무료 예방접종이 시행 중이다.

12월 9일 기준 2006년의 HPV 예방접종률은 85.4%다. 미접종자 약 3만1,715명은 연말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2차 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1차 접종 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력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접종 횟수가 2회에서 3회로 증가하게 되고 추가 접종 시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아울러 만 12세 여성청소년 46만 명의 1차 접종률은 약 66.0%(약 30만 명)다. 연령별 1차 접종률은 2006년생 85.4%, 2007년생이 48.5%이다.

내년 1월부터는 2007년1월 1일~2008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2회)이 무료지원 될 예정이다.

예방접종을 위해 앉거나 누워서 접종하기, 접종 후 20~30분간 접종기관에서 경과를 관찰하며 쉬기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질병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지난해 겨울방학이 시작된 12월 마지막 주에만 약 9천명이 접종하는 등 매년 연말 쏠림 현상이 있었다”며 “올해도 연말에 접종자가 몰릴 수 있으니 미리미리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부지원 기간 내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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