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비 7년 만에 2만원 인상

전해원

| 2019-12-16 11:25:10

내년 누리과정 지원 단가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라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7년째 동결됐던 어린이집·유치원 누리과정 지원비가 2만원 오른다.

교육부는 저출산 시대 유아교육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유아학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내년 누리과정 지원 단가를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9.1%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누리과정 지원은 유치원,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유아학비와 보육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 만 5세 도입을 시작으로 2013년 만 3~4세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누리과정 도입 당시에는 입학금, 수업료 등 설립유형별 유아학비 수준을 고려해 국·공립유치원은 월 6만원,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월 22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인상은 2013년 이후 동결되온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원단가를 7년 만에 처음 이루어졌다.

누리과정 지원금을 제외한 학부모 부담금의 경우 국공립 유치원은 월 평균 약 1만원 내외, 사립유치원은 약 25만원 내외로 사립유치원의 학비 부담이 높은 편이다.

교육부 측은 “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 중 약 72%가 사립유치원에 재원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으로 학부모의 유아 교육비 부담 경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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