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선별진료소 운영 의료기관 288개소 공개
정명웅
| 2020-01-29 10:37:22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별진료소가 운영된다.
선별진료소는 응급실 외부 또는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의 진료시설로 감염증 의심 증상자가 출입 전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공간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유증상자의 의료기관 유입 방지를 위해 28일 기준 선별진료소 288개의 명단을 보건복지부(http://www.mohw.go.kr)와 질병관리본부(http://www.cdc.go.kr) 누리집 등에 공개한다.
선별진료소 의료기관은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관악구보건소, 부산광역시 중구보건소, 해운대구보건소, 인천기독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성빈센트병원, 아주대병원, 송탄보건소 등이다.
의료기관은 선별진료소를 통해 의심자의 동선을 분리하게 된다. 다만 중국 방문 후 감염증이 의심되는 사람은 의료기관(선별진료소 포함) 방문 전 우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 병원 내 전파 위험을 차단해야 한다.
신고를 받은 관할 보건소는 선별 진료소와 협력해 신고대상 환자의 역학조사와 사례 분류를 실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의심 환자가 의료진이나 일반 환자에게 노출돼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료기관에서 선별 진료가 적절히 운영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운영안내’ 지침을 배포하고 관할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관리하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의료기관은 호흡기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의 중국 방문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환자의 입국 정보는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건강보험 자격 확인)은 접수 단계, ITS(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는 접수·문진 단계,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은 처방 단계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능후 본부장은 “의료기관에서는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 ITS, DUR 시스템 등을 통해 환자의 중국 여행력(歷)을 꼭 확인한 뒤 신고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선별 진료를 해야 한다”며 “병원 내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하면서 의심 환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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