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 성공

이윤지

| 2020-02-19 10:01:48

천리안위성 2B호 상상도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이하 천리안위성 2B호)가 19일 오전 7시 18분경(현지 시각 18일 오후 7시 18분경)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French Guiana) 쿠루(Kourou)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에 따르면, 3.4톤급의 천리안위성 2B호는 발사 약 31분 후 고도 약 1,630km 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어 약 6분 뒤인 오후 7시 55분 호주 야사라가(Yatharaga)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앞으로 약 2주간 5차례의 전이궤도 변경을 거쳐 고도 3만6천km의 정지궤도로 접근할 계획이다. 정지궤도에 안착한 후에는 수개월간 시험 과정을 거쳐 해양정보는 오는 10월부터, 대기환경정보는 내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의 미세먼지 관측 정지궤도 위성으로서 일본부터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동아시아 지역을 상시 관측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생성⸱발달지역과 이동경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 생성지역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2023년 미국과 유럽에 발사 예정인 미세먼지 관측 정지궤도 위성과 함께 전지구적 환경감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동아시아 지역 국가에 대기환경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많은 분들의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천리안위성 1호와 2A호에 이어 2B호도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 개발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천리안위성 2B호 발사 성공을 계기 삼아 앞으로 위성 개발 역량이 민간으로 확대돼 우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