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윌벤져스, 제대로 이별하는 법 '찡하고, 장하다'
김정훈
| 2020-02-24 09:07:48
[시사투데이 김정훈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가족들의 도전은 언제나 특별하다.
2월 2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18회는 '이미 도전은 시작됐어' 라는 부제처럼 아빠와 아이들의 다양한 도전을 담으며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벤틀리는 쪽쪽이와의 이별에 도전했다. 쪽쪽이를 향한 그리움에 힘들어하는 벤틀리를 위해 샘 아빠는 새로운 취미를 찾아 나섰다. 그가 준비한 취미는 바로 클라이밍. 그러나 27개월 벤틀리에게는 쉽지 않은 취미였다. 클라이밍 첫 번째 시도에서 실패한 벤틀리는 만만치 않은 높이에 좌절했다.
윌리엄은 이런 벤틀리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가장 높은 코스 정복에 도전했다. 다섯 살 윌리엄에게 쉽지 않은 코스에 위기도 찾아왔지만, 윌리엄은 벤틀리를 생각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다시 클라이밍에 도전하는 벤틀리를 위해 쪽쪽이를 준비해, 확실한 동기도 부여했다. 덕분에 벤틀리는 클라이밍을 정복할 수 있었다.
이는 벤틀리가 쪽쪽이와 제대로 이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윌리엄의 배려였다. 먼저 쪽쪽이를 끊어본 형이었기에, 누구보다 벤틀리의 마음을 공감하고 있었던 것. 윌리엄은 벤틀리가 마지막으로 쪽쪽이와 충분히 인사를 나눈 뒤 스스로 이별할 수 있게 도와줬다. 함께이기에 클라이밍도, 쪽쪽이와의 이별도 성공적으로 해낸 윌벤져스 형제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했다.
'슈돌'은 매주 아빠와 아이들의 새로운 도전과 이로 인한 성장을 보여준다. 때로는 그 도전이 힘들더라도 함께라는 이름으로 이를 극복하는 '슈돌' 가족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앞으로도 계속될 ‘슈돌’만의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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