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부터 인공지능 교육 본격..일반고 34교 선정

정인수

| 2020-03-10 12:03:33

공동 교육과정 운영 인근 학교 학생도 이수 가능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내년부터 서울 동양고·오산고, 경기 매탄고·세교고, 부산 동아고·삼정고, 대구 화원고·대건고, 광주 서강고, 울산경의고 등이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단계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20년도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 운영고 34교’를 선정했다.

올해는 거점형 일반고에 교당 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5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거점형 일반고는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2023년까지 전체 교과 수업의 15% 내외를 정보, 정보과학, 인공지능 등 다양한 과목으로 편성해 운영한다.

또한 공동 교육과정으로 연간 4단위(1개 과목을 1년 동안 주당 2시간 운영하는 분량) 이상의 과목을 개설해 인근 학교 학생들도 이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인천 연성고의 경우 1~2학년 공통과목으로 정보⸱프로그래밍, 2~3학년 선택과목으로 정보과학⸱인공지능⸱인곤지능 수학 등, 공동 교육과정으로 인공지능⸱데이터과학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준비단계로 학교는 인공지능 융합 교육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내년 신입생의 교육과정 준비, 중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와 교육과정을 홍보하는 데 주력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인공지능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해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 초⸱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을 올해 완성한다.

하반기까지 고등학교 인공지능 기초⸱융합 선택 과목을 신설해 내년부터 적용하고 초⸱중학교 단계에서 활용 가능한 보조 교재도 개발한다.

체계적인 인공지능 교육을 위해 시범학교도 운영한다. 올해 SW교육 선도학교 2,011교 중 246개교가 인공지능 교육을 시범 실시 중이다. 또한 교사의 재교육을 통해 인공지능 융합 교육 전문인력을 1,000명 내외로 양성한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아서 인공지능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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