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 환급 한달 만에 17만건 신청..사업비 13% 소진
김균희
| 2020-04-27 10:43:16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사면 구매가의 10%를 돌려주는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 시행 한 달 만에 17만 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도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시행 한 달간의 집계된 실적을 27일 발표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은 개인별 30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대상제품 구매비용의 10%를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환급대상 품목은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TV, 에어컨,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냉온수기, 진공청소기, 제습기 총 10개다.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22일까지 한 달간 으뜸효율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환급신청 건수는 17만6,258건, 신청금액은 197억원으로 총 사업재원 1,500억원의 13.1%다. 환급 신청 시 제출한 구매영수증 기준으로 한 구매총액은 2,030억원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 쿠쿠전자 등 7개사를 대상으로 환급사업 시작 이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환급대상 가전제품의 매출액이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환급 신청 건수는 전기밥솥(23.5%), 세탁기(23.3%), 냉장고(13.9%), 김치냉장고(12.9%), TV(11.6%) 등이 많았다. 신청금액 기준으로는 세탁기(26.1%), 냉장고(23.3%), 김치냉장고(20.2%) 등으로 높았다.
에너지공단은 동 기간 중 보급된 고효율 가전제품은 연간 약 6,900MWh의 에너지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1,850가구의 1년 전력 사용량이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올해 말까지 계속될 계획으로 재원이 소진될 경우 사업이 조기에 종료 될 수 있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국내 소비진작에 기여함으로써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신속히 극복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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