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이윤지

| 2020-05-28 11:30:31

폐스티로폼 집하장 2030년까지 400여 개 확대 2025년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비전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2025년까지 양식장의 스티로폼 부표가 사라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부표로 대체해 해양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전국 양식장 부표 5,500만 개 중 4,100만 개(75%)가 스티로폼으로 대부분의 양식장에서 스티로폼 부표를 사용하고 있었다.

스티로폼 부표는 파도에 쉽게 부스러져 미세한 알갱이로 흩어지기 때문에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수거나 제거가 매우 어려운 상황. 2015년 해양쓰레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는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해수부는 2015년부터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을 도입해 왔다. 그러나 양식 현장에서는 친환경 부표가 기존 스티로폼 부표에 비해 비싼 것은 물론 무겁고 딱딱해 물이 새어들면 부력을 급격히 상실하는 문제점을 제기해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해수부는 친환경 부표의 품질 개선을 위해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한 신제품을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 이 제품은 잘 부서지지 않고 재활용이 쉬우며 자체 부력이 확보되는 소재 위에 같은 소재를 덮어 내구성을 높인 것으로 4개월간 실제 양식장에서 성능시험을 마쳤다.

이 외에도 올해 주요 항⸱포구에 폐스티로폼 집하장 40개소를 우선 설치한 뒤 2030년까지 40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수부 측은 “친환경부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는 지난해 보다 2배 많은 7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소요예산이 적기에 확보되도록 재정당국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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