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시즌4' 멤버들의 양보 없는 대결에 시청자들 大폭소
김현일
| 2020-06-08 08:54:22
[시사투데이 김현일기자] 어제(7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당일 퇴근 특집’으로 꾸려져, 빠른 퇴근을 사수하기 위한 여섯 남자의 고군분투를 보여줬다. 특히 ‘배신자 팀(김종민, 김선호, 라비)’과 ‘대중소 팀(연정훈, 문세윤, 딘딘)’이 9 대 3으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돌림판을 미리 돌리며 승부를 예측해 보는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라북도 완주군에 모인 ‘1박 2일’ 멤버들은 승패에 따라 숙박 없이 곧장 귀가할 수도 있다는 말에 극도로 흥분했다. 3 대 3 팀전으로 미션을 진행, 최종 목적지인 서울에 도착한 뒤 돌림판을 돌려 당첨된 팀은 그 자리에서 곧장 귀가할 수 있는 것. 반면 당첨되지 못한 팀은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의 인력사무소에 합류해야 한다는 말에,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의를 불태웠다.
먼저 특별 심판으로 등장한 조명 감독과 함께한 ‘양곡 창고를 채웠습니다’ 게임은 멤버들의 멘붕을 부르며 안방극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반칙하면 영구 퇴장시키겠다” 등 막무가내 규칙은 물론, 아주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여섯 남자를 지켜보는 심판의 날카로운 눈초리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체력이 고갈된 멤버들은 급기야 상대팀의 진로를 방해하는 등 각종 반칙을 동원했고, 경고와 퇴장이 난무하는 가운데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이며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그런가 하면 문세윤은 지치지 않는 토크 에너자이저로 변신, 멤버들의 텐션을 끌어올렸다. 평소보다 긴 이동거리로 인해 버스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게 된 여섯 남자는 이야기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지만, 곧 문세윤의 수다 본능에 지쳐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연정훈이 “아내 한가인의 ‘1박2일’ 최애 멤버는 문세윤”이라고 깜짝 고백, 문세윤은 한순간에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기도 했다.
소갈비 시식권이 걸린 ‘줄줄이 말해요’ 퀴즈 대결에서는 13학년 김종민의 허당미(美)가 빛을 발했다. 김종민은 정답 근처까지 왔다가 갑자기 머릿속이 백짓장이 된 듯 멍한 표정을 지어 같은 팀인 김선호와 라비의 울화통을 터뜨렸다. 이를 놓치지 않은 ‘대중소 팀(연정훈, 문세윤, 딘딘)’이 잽싸게 이들의 정답을 가로채는 등 대 환장 승부를 보여주며 멤버들의 불꽃 튀는 승부욕을 느끼게 했다.
이렇듯 ‘1박 2일’은 제대로 물 오른 여섯 멤버의 화끈한 예능감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하며 일요일 밤을 꽉 채웠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1박 2일’은 조명 감독님까지 미(美)친 예능감”, “TV 보다가 오랜만에 눈물나게 웃었다”, “당일 퇴근이라니… 멤버들 평소보다 독기가 100배 정도 오른 게 느껴진다” 등 멤버들의 초특급 활약에 호평을 쏟아냈다.
매주 색다른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 2TV <1박 2일 시즌4>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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