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도권 지역 학교 93.5% 학생 밀집도 최소화 조치 이행
김균희
| 2020-06-17 12:15:27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수도권 지역 93.5%의 학교에서 학생의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 현황을 17일 발표했다.
지난 5월 28일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와 연계해 수도권 지역 고교 학생의 3분의 2, 유⸱초⸱중⸱특 학생의 3분의 1 이하만 등교하도록 조치했다.
점검 결과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90.6%, 중학교 95.9%, 고등학교 97.1%가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인천 강화⸱서해 5도, 경기 연천⸱포천⸱가평⸱여주 등 인천⸱경기 일부 지역과 소규모 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 학교에서 조치를 이행하고 있었다.
초등학교는 서울 96.5%, 인천 75.2%, 경기 80.9%가 주로 격일로 운영하면서 학년별로도 병행(87.5%)하거나 홀짝 번호제 등 학급 내 분반 방식(48.2%)을 겸해 운영하고 있다. 중·고등학교는 서울 99.2%, 인천 83.1%, 경기 91.0%가 격주로 운영해 학년별 94.7%가 등교하는 방식을 병행 중이다.
한편, 교육부는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지난 11일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 적용 기간을 6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시도교육청에 안내한 바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난 4월 7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원격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을 통해 수행평가 실시 영역(횟수)과 성적반영 비율을 축소해 학생의 평가 부담이 완화되도록 시도교육청과 각 학교에 요청했다.
그러나 일부 학교는 지역 여건과 등교 상황 등에 따라 여전히 수행평가 부담이 큰 경우가 있어 각 학교가 공정한 학생평가와 성적산출이 가능한 범위에서 평가 부담을 완화하는 적극적인 조처를 재차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등교수업 시작과 함께 교외체험학습에 ‘가정학습’을 신설한 바 있다.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전국 평균 20일이었던 교외체험학습 일수를 평균 38일로 확대해 학부모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당분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현실에서 원격수업의 질을 제고함과 동시에 등교수업 시 평가 부담을 완화하고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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