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 없는 친환경 부생수소 발전소 준공
이지연
| 2020-07-28 17:03:3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오후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독곶해변길에 소재한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부생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발전소다. 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의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인근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해 공정에서 태워지거나 버려지던 부생수소를 직접 투입해 추가적인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발전소다.
정부는 이번 발전소가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과도기에 사용되는 추출수소를 넘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수소를 활용하는 본격적인 수소경제로의 이행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발전기에 장착된 미세 필터를 통해 공기 중의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해 성인 약 35만명이 숨을 쉴 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발전소 인근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또한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0만MWh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근처 전기 수요지에 공급한다. 이는 전기 생산지와 수요지가 인접할 경우 별도의 송전망 투자가 필요 없고 환경부담도 최소화하게 된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를 생산(내수 8GW 보급)해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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