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만·제주연안 고수온주의보 발령
전해원
| 2020-08-14 14:15:2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전남 함평만과 제주연안에 올해 첫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양수산부는 장마 소멸 후 이어진 폭염의 영향으로 전남 함평만, 제주 해역의 수온이 고수온주의보 발령기준인 28℃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 어장별로 대응에 나선다.
13일 현재 고수온주의보 발령 대상 해역의 수온은 함평군 석두 27.3℃, 제주시 한경면 27.7℃이다. 그 외 양식장이 주로 분포하고 있는 전남, 경남, 충남 천수만 지역은 평년에 비해 2~3℃ 낮은 수준인 20.1~25.8℃을 유지하고 있다.
전남 함평만 해역은 폐쇄적이고 수심이 낮아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해역으로 기온 상승에 따라 수온이 상승하고 있다. 제주 연안은 제주 남쪽에 분포하는 고온 표층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되고 폭염이 시작돼 수온이 상승하고 있다.
해수부는 고수온주의보 발령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양식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수온 대응을 총괄 관리할 계획이다.
해수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은 “고수온 시기에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이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작업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산소공급기, 액화산소 등 대응장비를 이용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