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대량 밀려온 부유쓰레기 집중수거

정미라

| 2020-08-14 15:03:48

전국 댐, 보, 하천에 부유쓰레기 6만8천톤 발생 추정 환경부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환경부는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전국 하천, 하구, 댐에 대량으로 유입된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고 있다. 하천 수위의 안정화가 예상되는 18일부터는 부유쓰레기 집중 수거기간을 운영한다.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국 51개 다목적댐, 보 등에는 약 3만8천톤 가량 부유쓰레기가 유입됐다. 충주댐(9,600톤), 대청댐(8,567톤), 소양강댐(8,320톤) 구간에 집중적으로 부유물이 유입됐다.

하천의 경우 하천변 침수에 따라 정확한 발생량 파악이 쉽지 않지만 현재까지 3만톤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입된 부유물의 약 80~90%는 하천변에 있던 풀, 고사목 등 초목류다. 이번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커 수해 생활쓰레기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환경부는 예상했다.

현재까지 발생 추정량 6만8천톤 중 전국 하천·하구 쓰레기 1만5천톤과 댐·보의 부유쓰레기 1만7천톤을 포함해 총 3만2천톤 가량을 수거했다.

환경부는 해수부, 지자체와 합동으로 오는 18일부터 집중 수거기간을 운영해 전국에서 하천, 하구, 댐, 보, 연안으로 떠밀려온 쓰레기 수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 강도 높은 집중 호우로 인해 전국 하천, 하구, 댐에 부유 쓰레기가 다량 유입돼 환경 피해와 주민 불편을 유발하고 있다”며 “환경부 소속 유역청, 지방청,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하게 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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