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 강원도로 확대 발령
정인수
| 2020-08-20 10:52:41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강원도 해역으로 확대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8월 초부터 울산, 경북해역에 고밀도로 출현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동해안으로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강원 해역까지 주의 단계 특보를 확대해 19일 발령했다.
앞서 지난 6월 16일 전남, 경남,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에 이어 7월 29일 부산, 8월 7일 울산, 경북 해역까지 확대 발령한 바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 발령에 따라 관할 지자체는 매주 현장 감시를 통해 해파리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해파리 절단망과 피쉬펌프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즉각 실시할 계획이다.
이전까지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전남, 경남, 울산, 부산 등의 해역에서는 구제작업을 통해 1,337톤의 해파리를 제거한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해 6월 전남, 경남, 제주로 이동하고 현재까지 부산, 울산, 경북, 강원도 연안에 다량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수온이 하강하는 10월 이후 남해안부터 소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부는 휴가철 해수욕장에서의 해파리 쏘임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한다. 쏘임 사고 시에는 주변의 안전요원에게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어업 중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051-720-2260, 2223), 관할 지자체, 해경으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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