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수능 전국 1,352개 시험장서 실시..코로나19 방역 철저
박지영
| 2020-11-03 18:26:34
[시사투데이 박지영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오는 12월 3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한 철저한 방역 아래 치러진다.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발했다.
시험실 입실 8시 10분까지 완료해요
2021학년도 수능은 12월 3일(목)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5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전년보다 5만5,301명 감소한 49만3,433명이다. 시험장 출입은 수능 당일 6시 30분부터 가능하고 시험실 입실은 8시 10분까지 완료해야 한다.
질병관리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공동 상황반을 구성해 시도별 확진·격리 수험생 수요를 분석해 응시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확진 수험생을 대상으로 거점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수험 환경을 조성하고 수능 3주 전인 11월 12일부터 해당 시설에 입원하도록 안내한다. 격리 수험생을 대상으로 시험지구별 2개 내외로 별도시험장을 확보하고 수험생 자차 이동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구급차 등을 지원한다.
또한 격리·확진 수험생의 집단 발생을 예방하고 시험장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수능 시행일 1주 전인 11월 26일부터 전체 고교와 시험장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격리·확진 시험 감독관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지원하고 수험생은 수능 이후 방역 수칙을 준수해 대입전형을 준비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출근시간 10시 이후로 연장 요청
시험 당일 시군 지역 관공서,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시험장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 경우 수험생 등교 시간에 군부대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
전철, 지하철,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을 오전 7~9시에서 6~10시로 2시간 연장한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를 고려해 시내버스·마을버스의 배차간격을 단축해 증차 운행하고 여건에 따라 개인택시를 지하철역·버스정류소와 시험장 간에 집중 운행하기로 했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을 통제하므로 자차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하차해 걸어가야 한다.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
소음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시부터 1시 35분까지 25분간을 통제시간으로 설정하고 항공기가 이착륙하지 않도록 했다.
시험장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 열차 등은 시험장 주변 서행 운행하고 야외 행사장, 공사장, 쇼핑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시험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포항 지역 등은 11월 초 교육부·시도교육청·민간전문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그 외 시험장은 시도교육청에서 자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능 문답지의 안전한 배부·보관·회수를 위해 문답지 수송 때 경찰인력을 지원받게 된다. 문답지 인수·운송·보관 등 안전관리를 위해 전체 86개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비상체제도 유지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 상황과 12월 시행이라는 수능 환경에서도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관계부처,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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