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특화상담소 7개소 운영

전해원

| 2020-12-14 13:51:48

특화상담소 피해자 지원절차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내년 1월부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 상담소가 운영된다.

여성가족부는 지역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해 11일 ‘디지털 성범죄 지역 특화상담소(이하 특화상담소)’를 7개소 지정했다.

특화상담소에서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이해와 여성폭력 피해 상담 경력을 갖춘 전문 상담사가 개소당 2명씩 배치돼 지역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게 심층 상담, 치유회복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게 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특수성을 고려해 불법촬영물 삭제 등 긴급지원이 필요한 경우 관련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해당 플랫폼 사업자에게 불법촬영물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다른 플랫폼의 유포 현황을 모니터링 해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또한 지속적인 심리 상담서비스와 트라우마 치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피해자들의 회복과 일상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밖에 특화상담소를 중심으로 교육기관, 수사기관, 아동‧청소년 지원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성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인식개선 활동도 지원한다.

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앞으로 특화상담소를 통해 지역에 거주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꼼꼼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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