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축산기반 구축의 혁신적 모델 세운 ‘한우 마이스터’
이윤지
| 2020-12-29 10:11:45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북 부안에서 200여두의 소를 일괄사육하며 고품질 한우생산·공급, 부안한우 위상강화, 지역축산업 발전 등에 적극 앞장선 이가 있다.
바로 비안농장의 박영귀 대표(퓨리나사료 부안특약점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박 대표는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하고 20년간 사료회사에 근무하다 본격적으로 축산업에 돌입했다. 소가 좋아서였고, 이후 20년을 한 우물만 팠다. 피·땀 흘린 끝에 성공한 축산경영인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며, 사육두수(200여두)와 농장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특히 그는 개체의 양(마릿수)보다 질적 관리(생산성·경제성)에 힘쓰며, 소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우사환경을 개선해왔다.
▲번식우, 거세우, 육성우. 송아지 등 저밀도 사육 ▲수정·임신·출산 기록(수기) 철저 ▲송아지와 번식우의 개체관리 체계화(영양·체형·사양관리 등) ▲수정 적기 파악, 송아지 생산성 증진 ▲임신기간 사료 증량과 영양제 공급 ▲설사병 조기 발견 후 전해질 수액 처치 등이 대표적 사례다.
그러면서 ‘농장 주변 환경관리, 축사 냄새저감 시스템화, 자동분무소독시설 연중 가동, 식수대 수질 관리·검사’ 등에도 철저하다.
한 마디로 박 대표의 ‘한우사육 20년 외길’은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소들과 동고동락하며, 한우개량에 끊임없이 몰두한 열정으로 집약된다.
박영귀 대표는 “사육단계와 개체별 사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쾌적한 우사환경 조성(소의 운동량 증대 및 스트레스 최소화), 선진 사양기술 도입, 체계적인 비육·번식 관리, 양질의 사료 공급 등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전했다.
이런 그는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새벽부터 축사에서 소들을 돌보며, 한우와 관련된 교육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배웠다.
가축인공수정사, 축산기사, 유기농업기능사 등 관련 분야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북농업마이스터대학을 다니며 전문성 강화에 정진한 바가 일례다. 즉, ‘농업에도 전문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신념에서다.
그 결과 2019년엔 ‘전문농업경영인(농업마이스터) 선정’의 영예도 안았다. 이를 토대로 ‘선도농업실습장 농업(한우) 현장교수 및 현장실습교육장’ 지정(농림수산식품부)되며 그간의 한우사육 노하우를 학생(농고·농대생), 농업인, 귀농·귀촌인 등에게 적극 교육·전파하고 있다. 자신도 교육을 통해 오늘날 초석을 쌓았던 만큼 열정이 남다르며 현장교육 중심으로 가르쳐 호평이 자자하다.
나아가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며 ‘(사)부안청년회의소 특우회 회장, (사)한국농업경영인 부안군연합회 부회장’ 등도 맡고 있다.
박 대표는 “농업기술의 능력향상은 현장실습에 답이 있는 만큼 교육생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사회를 통찰하며 내일을 준비하길 바람”하며 “지속가능한 축산발전을 위해 기본에 충실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선진영농 구현, 축산기술 혁신, 안전축산물 생산’ 등의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나아가는 박영귀 대표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비안농장 박영귀 대표는 지속가능한 축산기반 구축과 고품질·안전 축산물 공급에 헌신하고, ‘한우육종’분야 전문성 강화 및 ‘농업마이스터’의 롤-모델 제시를 도모하면서, 부안군 발전과 이웃사랑 실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0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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