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과의 동행, ‘희망전도사’ 열정 주목
이윤지
| 2020-12-29 10:40:09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사람 ‘人’ 한자는 두 획이 서로 의지하고 있다. 한 획이 없으면 다른 획도 넘어지는 형상이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부족한 부분을 서로 기대고 받쳐줘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 점에서 (재)희망천사운동본부(이하 희망천사) 김철석 본부장은 이웃과 더불어 살기를 적극 실천하며, 갈수록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매서운 한파도 녹일 만큼의 온정을 꾸준히 전해온 김 본부장의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05년 경기도 남양주에 비영리법인 희망천사를 창립하고, 2008년 재단법인으로 전환하며 경기북부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북한이탈주민(새터민)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후원자 발굴(개인·단체·기업)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연계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왔다.
▲미자립 장애인시설 정기적 지원 ▲북한이탈주민(새터민) 위문·성금·물품 전달 ▲해외지원 사업(의료봉사·우물파기·도서관 건립·신학교 건립 등) ▲해외 선교사 지원(9개 국가, 14명) ▲장학금 기탁 ▲난치병 환자 치료비 지원 ▲독거노인 생활안전자금 지급(매월 1회) ▲소외계층 물품 나눔행사 ▲군부대 위문공연 등의 활동을 전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특히 김 본부장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더욱 의미 있게 사용하고자 2005년 코말(코리아-말레이시아) 선교회를 조직하고, 2006년부터 3년간 정글 오지마을의 추장부부를 도시로 초청해 섬기며 복음을 전파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현지 일곱 군데에 교회를 세우고 선교사역을 펼치며 2010년까지 1만5천 명 이상의 원주민을 전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05년부터 현재까지 유럽 조지아, 북한, 독일, 몽골, 캄보디아, 아프리카 남수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물적 지원과 영적 기도에도 정성을 쏟아왔다.
이런 김 본부장은 ‘독거노인들의 말벗, 그들과의 동행’을 가장 보람된 일로 꼽는다. 실제 그는 독거노인가정을 수시로 방문해 어르신들을 극진히 섬기고, 후원금·위문품 전달 등에도 소홀함이 없다. 양주에서 ‘행복한치매전문요양원’을 운영하며 아프고 소외된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정성껏 모시는 것도 그 일환이다.
김 본부장은 “내가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봉사와 나눔이 내 삶을 더욱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었다”고 겸손해하며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이 내게 주어진 과제이고 소명이며, 봉사 그 자체가 내 삶의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거금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만이 사회공헌활동의 다가 아니다”라며 “작은 정성, 조건 없는 봉사가 모여 희망찬 세상을 여는 큰 물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재)희망천사운동본부 김철석 본부장은 경기북부지역 상생발전과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에 헌신하고, 이웃사랑 실천 및 나눔·기부문화 확산을 도모하면서, ‘맞춤형 요양·돌봄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0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