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초대 공수처장에 김진욱 헌재연구관 지명

윤용

| 2020-12-30 14:50:26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지명, 정치적 중립성과 역량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국회에 협조 요청드린다" 초대 공수처장에 지명된 김진욱 헌재연구관(사진=뉴시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김진욱(54)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했고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성과 역량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오늘 최종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법률에서 정한 바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되어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는 기자의 질의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판사, 변호사, 연구관 외에 특검 특별수사관 등 다양한 법조 경력 가진 만큼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민주주의 법치주의 헌법 가치 위해 노력했고 대한변협 사무차장 등 공익활동도 활발히 수행했다는 평가가 있어 지명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8일 공수처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후보 선정 기준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수사능력, 리더십, 책임감 등 모든 부분이 골고루 고려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여야 합의로 원만하게 됐으면 이상적이었지만, 법이 국회를 통과해 공수처가 출범하기로 돼 있다면 출범한 뒤 문제점을 보완하고 견제하는 방안의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된 김진욱 헌재연구관 약력>

△1966년 대구 출생 △서울 보성고 △서울대 인문대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석사)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수료 △사법연수원21기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 △서울지법 판사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차장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 특검 수사관 △헌법재판소 선임헌법 연구관 △헌법재판소 국제심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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