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 '우수차' 제네시스 G80 선정
정인수
| 2020-12-31 11:11:55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제네시스 G80이 우수차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신규 또는 판매량이 많았던 국산 8차종, 수입 3차종을 대상으로 안전도평가를 실시해 소비자가 비교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충돌·보행자·사고예방 3개의 안전성 분야 항목 평가결과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 기아 K5, 카니발, 쉐보레, 현대 아반떼, 제네시스 G80·GV80 등 10차종이 1등급을 받았다. 아우디 Q7 1차종은 5등급으로 평가됐다.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 우수차는 중·대형 세단 분야에서 1등급 차량 중 종합등급 점수가 가장 높은 제네시스 G80이 선정됐다. G80은 각 분야에서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보행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액티브후드를 장착했다. 액티브후드는 보행자 충돌감지 시 후드(본넷)를 들어 올려 보행자가 받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장치다. 또한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에서도 지능형 최고속도제한장치를 제외한 모든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했다.
한편, 당초 중형SUV, 대형SUV 분야도 우수차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1등급 차량 중 최고점수에 해당하는 트레일블레이저(중형SUV), GV80(대형 SUV)은 리콜 내역이 있어 우수차 선정대상에서 제외됐다.
올해는 차량 내 탑승자의 머리, 가슴 등 주요 부위 중상해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충돌 평가 시 충격량이 인체상해 상한 한계를 초과할 경우 해당 평가항목은 0점을 부여하는 캡핑(Capping) 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아우디 Q7이 정면충돌안전성 평가 시 뒷좌석 여성인체모형 머리의 상해기준값 상한선을 초과했다, 정면충돌안전성 점수는 0점 처리돼 충돌안전성분야에서 41.3점(68.8%), 종합등급은 5등급(70.4점)을 받았다.
아우디 Q7의 경우 뒷좌석 인체모형 머리의 상해치가 높게 나타난 것은 뒷좌석 좌석안전띠에 프리텐셔너가 설치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프리텐셔너는 충돌이 발생하면 안전띠를 순간적으로 되감아 주어 승객이 앞방향으로 이동되는 폭을 적게 하여 안전띠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장치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동일 차량에는 해당 장치가 설치돼 유럽 안전도평가에서는 별 5개의 최고점수를 받았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중 Q7 뒷좌석에 프리텐셔너를 장착해 안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국토부 윤진환 자동차정책관은 “내년에는 전기자동차 차종이 다양해지고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를 평가차종으로 선정해 충돌 시 구동배터리의 화재와 폭발 위험성, 고전압 감전위험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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