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백신, 운송·보관·접종 전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 얻겠다···신뢰 있어야만 국민도 안심하고 백신 접종 참여해 주실 것"

윤용

| 2021-01-29 14:34:21

"평범한 일상 빼앗아간 코로나19를 국민 모두의 힘 모아 종식시키도록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정부, 안전하고 체계적인 접종 위해 총력" 정세균 국무총리(사진=국무총리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어제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렸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셨겠지만, 여전히 확정되지 못한 사항이 있으며, 내가 맞게 될 백신의 종류, 접종장소, 시기 등 세부적인 사항들은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안내해드리겠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크게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어 "백신을 접종함에 있어 지위고하, 빈부격차이, 국적, 성별 등을 놓고 결코 차별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며 "철저하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접종의 우선순위와 시기, 접종할 백신을 선정하고 그 과정을 하나하나 공정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전 국민 무료접종도 이런 원칙 하에서 결정됐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K-방역도 투명성 원칙 하에서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백신의 도입부터 운송, 보관, 접종 상황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뢰가 있어야만 국민들께서도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이다. 국민들께서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도록 소통채널도 세심하게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백신 종류가 다양하고, 보관‧유통이 까다로워 접종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하고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과 각 부처가 톱니바퀴처럼 긴밀히 협력하면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일선에서 접종상황을 관리하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접종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도 의료계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한 뒤 "다행스럽게도 정부와 의료계는 의정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적 대사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의료계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흔히들 백신이 코로나 종식을 위한 '게임체인저'(Game changer) 라고 말한다. 진정한 게임체인저는 평소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국민"이라며 "평범한 일상을 빼앗아간 코로나19를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 종식시키도록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끝으로 "그렇게 되면 올 가을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도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여정의 주인공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 정부는 안전하고 체계적인 접종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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