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 등 직업계고 학생 졸업 후 지역기업 취직 선도
이선아
| 2021-02-17 10:19:31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부산, 인천, 대구, 천안 등 5개 지구가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해 지역 전략 분야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올해 직업계고-지역 협업 기반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에 5개 지구를 신규 선정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역 산업 발전을 선도할 고졸 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역 직업계고와 지역기업·대학이 참여해 혁신지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직업교육 지원체계다.
올해 사업 공모에서는 총 12개 지구가 각 지역의 전략 산업 분야에 대해 혁신지구 지정을 신청했다. 이 중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대구광역시, 경남 사천시·진주시·고성군(연합), 충남 천안시가 각 전략 산업분야에 선정됐다.
부산 지구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부산광역시청사 내에 설치하고 시청·교육청·유관기관에서 전담인력을 배치해 지자체-교육청 간 관리체계 구축의 우수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인천 지구는 혁신지구 교육과정을 통해 연간 항공 수리·정비·개조분야 50명, 바이오분야 5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지역 대학에서 조기취업형계약학과 등을 운영하고 지역 기업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유수기업이 참여한다.
대구 지구는 혁신지구 교육과정을 이수한 재직자에 대한 풍부한 후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전문학사·학사 등 재직-후학습 병행 학위 과정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정규 학위 과정으로 확대한다. 학위 취득 후에는 직무 재배치, 호봉 재획정 등을 통해 경력을 인정할 예정이다.
경남 사천·진주·고성 지구는 국내 항공 산업의 70% 이상이 집적된 우수한 여건을 보유한 곳이다. 지자체와 연계해 혁신지구 교육과정 참여 기업에 대해 1인당 월 50만원씩 10개월 간 채용장려금, 금융 우대, 고용우수기업 선정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충남 천안 지구는 3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관내 직업계고 학과 개편, 학점제 지원, 신생기업 단지와 연계한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구는 보다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평가위원회의 종합평가의견을 반영해 사업계획서를 보완해야 한다. 각 사업단은 올해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년간 사업을 실시한다. 다만, 1년 차 사업 평가 결과에 따라 2년 차 예산은 차등 지원한다. 우수 사업단은 3년 차 사업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직업계고 학생들은 졸업 후 지역기업에 취업해 지역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인력이다”며 “지역 관리체계를 기반으로 직업계고-지역기업-지역대학이 협력해 운영할 혁신지구 교육과정이 장차 지역 산업계에서 주목하는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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