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30세 미만 제외
이윤지
| 2021-04-12 11:00:12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오늘부터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8일 혈전 발생 논란으로 접종이 잠정 연기 또는 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12일부터 2분기 접종일정을 계획대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 및 위해성평가위원회(PRAC)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분류한 희귀혈전증은 뇌정맥동혈전증과 내장정맥혈전증으로 아직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백신접종 후 발생한 혈전증 사례는 3으로이 중 2건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1건은 인과성은 인정됐으나 혈소판 감소가 없어 유럽의약품청의 부작용 사례 정의에 해당하지 않았다.
또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도 코로나19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백신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사망자수와 유행규모를 줄이는데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접종 시작시기를 연기한 특수교육·장애아보육, 감염취약시설 등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고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의 60세 미만 접종대상자도 다시 접종을 시작한다.
다만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잠재적 이득과 연령별 접종위험을 분석한 결과 30세 미만에서는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이미 1차 접종 완료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2차 접종도 예정대로 추진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접종자 중 희귀혈전증 관련 부작용이 없는 경우 2차 접종도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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