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의식 확립과 ‘안전융합전문가’ 양성에 박차
이한별
| 2021-04-30 09:18:34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산업안전·보건시스템 구축’과 ‘안전관리의식 확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각종 산업재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필수적인 조치다.
게다가 지난 1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다.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한 내용 등이 담겼고, 내년 1월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숭실대학교 안전융합대학원 이준원 교수는 “사업주 등의 처벌만을 위한 법이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경영시스템과 작업환경·설비 개선, 안전의식 제고 등으로 중대재해의 근원적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준원 교수는 국내 최고의 안전보건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학술적 지식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결실이다.
먼저 그는 1987년 부산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며 ‘제1회 공인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이듬해 1월부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에서 근무했다. 이후 한양대학교 공학석사(안전공학), 미국 머레이주립대학교 과학석사(인적오류·Human Error), 충북대학교 공학박사(안전공학) 과정을 마쳤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까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인증부장, 책임연구원, 국제협력팀장, 전문기술총괄실장, 경기서부지사장, 중부·전북·충북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마디로 1987년 12월 출범한 안전보건공단의 30년 발전사(史)에 일획을 그었다. 공단이 1999년부터 실시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제도’의 정착 및 국제표준화(KOSHA-MS)를 이끈 성과가 대표적이다.
또한 이 교수는 산업안전기사, 위험물산업기사, 기계안전기술사, 건설기계기술사, 산업기계기술사, KOSHA-MS 인증심사원, ISO 45001(국제표준화기구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심사원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내외 활동도 폭넓게 펼쳐왔다.
국가기술표준원 실무위원, 방폭전기기계·기구(IECEx) 인증심의위원, 건설교통기술진흥원 신기술심사위원, 미국화재방지협회(NFPA) 회원 등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하며 지난해부터는 숭실대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다.
그에 따르면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원장 김병직, http://stht2.dsso.kr/)은 ‘국내 최초로 신설된 안전융합특수대학원’이고, ‘스마트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안전융합전문가 양성’에 목표를 둔다.
특히 안전융합대학원은 ▲안전환경융합공학과 ▲스마트산업안전공학과 ▲소방방재안전학과의 석사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전기부터 2개 학과가 개설됐으며, 소방방재안전학과까지 3개 학과의 2021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5월 10일~21일, 원서접수기간).
이런 안전융합대학원은 신입생에게 장학금 혜택이 부여되고, 수업을 토요일에 집중적으로 실시한다(학기당 9학점 이수 가능). 그리고 ▲명사 초청 특강세미나 ▲산업안전·보건·환경 분야 지도사, 기술사 자격증 관련 교과목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22301(업무연속성경영시스템) 국제심사원 자격 취득 교육과정 등을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이준원 교수는 “산업재해와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장의 위험성 평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사업주의 안전조치 이행,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안전의식 확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아가 “사고사망 만인율 등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춰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부, 기업, 근로자, 국민 등 모두가 안전문화 확산에 동참해야 한다”며 “시대와 사회, 국가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안전융합전문가 양성’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숭실대학교 안전융합대학원 이준원 교수는 산업안전보건 분야의 전문성 강화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에 헌신하고, 안전융합전문가 양성 및 안전문화 확산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1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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