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풍의 향연,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산…가볼만한 곳

이윤재

| 2021-10-08 11:25:46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산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충남 보령시가 가을을 맞아 일상을 벗어나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관광지를 추천했다.

지난 7일 시에 따르면 성주산이 붉은 단풍의 향연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소나무를 비롯 느티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자생, 가을이면 노란빛에서 붉은빛으로 번져가는 단풍 스펙트럼이 장관이다.

올해 단풍은 이달 중순 시작돼 말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에는 국보8호인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가 있는 천년고찰 성주사지와 보령무궁화수목원, 개화예술공원, 성주산낙조전망대가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청라 은행마을 역시 매년 최고의 가을여행지로 인기다.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 30여 그루를 비롯해 모두 1000여 그루가 있는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이다.

조선후기 고풍스러운 신경섭 가옥과 수령 500여 년 된 은행나무가 잘 어우러져 마치 영화속 한 장면을 보는 것만 같다.

오서산은 은빛의 억새로 출렁인다.

충남에서 세 번째로 높고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이정표 역할을 해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로 불려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뒤덮혀 사진찍기 명소이다.

청소면 성연리와 청라면 명대계곡 등산로는 산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밖에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은 여름과는 또 다른 바다를 느낄 수 있다. 인근 대천항과 무창포항, 오천항에서는 대하와 전어, 해삼, 꽃게를 비롯한 싱싱한 제철 수산물도 맛볼 수 있어 가을 식도락 여행 최적지로 꼽힌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은 가을 정취와 멋거리가 어우러진 최고의 여행지이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힐링하러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