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 AI 확진..방역 강화
이윤지
| 2021-11-10 22:41:52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충북 음성에 소재한 메추리 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H5N1형)과 육용오리 농장 의심축 발생에 따라 방역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천안 곡교천, 부안 고부천, 정읍 정읍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발견되고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동일한 날짜에 각각 발생한 것으로 볼 때 광범위하게 오염된 것으로 판단했다.
환경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편성해 총력대응을 하고 있다.
우선 오염원 발견, 제거, 전파 방지를 위해 야생조류와 주요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소독·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오염원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기존 철새도래지와 함께 농장 주변 소하천·저수지·농경지까지 야생조류 검사를 실시한다.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도로, 가금농장 인근 소하천·저수지, 농장 진입로 등에 소독차량 663대를 투입해 매일 집중 소독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 의무화한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와 관련해 축산차량에 부착된 GPS를 이용해 상시 모니터링도 병행하고 있다.
농장·축산시설에는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집중 홍보하고 차단방역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설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과 방역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관리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차량 농장 출입통제, 차량 거점소독시설 이용 소독 의무화, 분뇨 이동제한 등 지난해 효과가 있었던 방역조치에 대한 행정명령도 지난달 18일부터 발령 중이다.
환경부 측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에서 폐사율이 높고 오리는 감염돼도 증상이 보이지 않는 특성이 있어 농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예찰과 신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사육 가금에서 폐사·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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