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33번재 한국문화원 개원..한류 확산 창구 역할 기대

김경희

| 2021-11-11 15:45:41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이전 확대 재개원 주러시아한국문화원(건물 외관) 주남아공한국문화원 신설(사랑방)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주요 20개국(G20)의 유일한 아프리카 회원국으로 아프리카 경제를 이끌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전 세계 33번째 한국문화원이 개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러시아와 아프리카의 한국문화 확산 창구인 한국문화원을 강화해 한류를 지속한다고 11일 밝혔다.

아프리카대륙에서 나이지리아, 이집트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연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은 해외 대사관 등이 밀집한 프리토리아 지역의 2층 단독건물을 임차해 새롭게 단장했다.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과 함께 3개의 전시실, 케이팝과 태권도 연습실, 전통 한옥 체험실, 도서관, 한식 조리실, 3개의 강의실,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문화․체험 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췄다.

개원식은 오는 24일 오후 3시(현지 시각)에 열릴 예정이다.

또한 1995년 러시아에서 한국공보원으로 출발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해문홍의 ‘한국문화의 세계 확산 전략(2018-2022)’에 따라 건물을 매입해 국유화하고 지난 6월에 모스크바 문화·예술·관광 중심지 ‘아르바트’ 거리로 이전해 확대 재개원 했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이 이전한 ‘아르바트’ 거리는 푸시킨 박물관, 바흐탄코프 극장, 슈킨 연극대학 등 문화기관이 모여 있는 유서 깊은 문화예술 거리다. 한국인들에게는 1980년대 러시아 대중음악계의 대표 록밴드 ‘키노’의 빅토르 최를 추모하는 담장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예전보다 2배 이상 넓은 2,600㎡ 공간을 확보해 3층에는 환영장, 250석 규모의 공연장, 전시장, 조리실 등 문화 체험공간과 도서관을 마련했다. 4층에는 세종학당 강의실과 문화강좌실, 사무공간 등이 있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재개원을 기념해 우리 실감 콘텐츠의 대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한국: 입체적 상상’과 강병인 작가의 한글 멋글씨 ‘모스크바, 한글 꽃피다’를 전시하는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개원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미뤄져 12일 오후 5시(현지 시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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