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 기업 주도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2025년 개항 목표
정명웅
| 2021-11-19 10:51:56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한국이 이끄는 페루 친체로 신공항 사업이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한국-페루 정부 간 계약(G2G)에 따라 사업총괄관리(PMO·Project Management Office ) 사업으로 추진 중인 페루 친체로 신공항 사업의 본 공사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PMO는 발주처를 대신하여 △설계 검토, △시공사·감리사 선정, △기술 지원,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사업유형이다.
친체로 신공항 사업은 잉카문명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관광지인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다.
우리 정부는 2019년 한국 컨소시엄 구성, 팀코리아 운영 등 적극적 수주 지원활동을 통해 스페인, 캐나다, 터키 등과의 경쟁을 거쳐 사업을 최종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는 현대건설이 부지조성공사와 본공사 시공계약까지 수주하는 등 후속 성과를 거뒀다. 부지조성공사는 약 1600억원 규모로 현대건설(55%)과 페루 HV(45%)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본공사는 약 5400억원 규모로 활주로, 터미널, 계류장, 주차장 등이 건설된다.
친체로 신공항은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연간 약 5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차질 없이 건설될 예정이다.
국토부 측은 “이번 사업 참여는 향후 건설·인프라 수요가 높은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경쟁력이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