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수요 반영한 생활밀착 녹색제품 확대

이윤지

| 2021-12-08 15:06:18

소비자단체-유통사-카드사 등 협약 환경표지 인증제도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앞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생활밀착형 녹색제품을 많이 만날 볼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8일 오전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환경표지 인증을 중심으로 하는 '녹색소비-환경·사회·지배구조(ESG) 얼라이언스' 출범과 함께 소비자단체와 카드, 은행 등 19개사가 참여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환경표지 인증은 제품의 우수한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적합 여부를 확인한 후 인증하는 제도다.

현재 환경표지 인증은 제품군이 대부분 공공조달 중심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한정적이고 기업들은 소비자 수요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조비용이 높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기업들에게 소비자가 선호하는 녹색제품이나 판매량이 우수한 제품 등의 시장 수요정보를 제공하고 유통사에 환경표지 인증제품 현황과 개별제품의 환경적 우수성을 공유한다.

환경부는 생활밀착형 제품을 발굴하고 인증제품에 대한 혜택을 확대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인증제품 현황을 협약 기업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인증기업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하게 된다.

소비자단체는 인증제품의 구매와 판매 실적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생활밀착형 제품을 발굴해 얼라이언스에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 올가홀푸드, 우체국소핑, 이마트 등 9개 유통사는 자사에서 유통 판매되는 인증제품에 대한 올바른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녹색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국민, 하나, 우리, BC 4개 카드사와 국민, 농협, 우리, 신한 4개 은행은 환경표지 인증제품의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구매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환경부 한정애 장관은 “녹색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며 “미래 주류 소비세대인 엠제트(MZ)세대가 탄소중립과 녹색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협약기관들과 함께 녹색소비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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