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 진출 확대..한-폴 양해각서 체결

정인수

| 2021-12-10 11:10:25

전체 사업규모 약 10조원 달해 폴란드 신공항 예정지 위치도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해외건설의 주요시장으로 급부상한 폴란드에 국내 기업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계기가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한-폴란드 대면 정상회담 시 논의됐던 인프라 분야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9일 폴란드 신공항 개발에 대한 양국의 협력 강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폴란드는 최근 3년 연속 유럽지역 내 해외건설 수주액 1위를 차지하며 해외건설 주요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최근 플랜트 건설사업, 트램 교체사업을 비롯해 신공항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 건설을 목표로 폴란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연간 1억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공항과 함께 철도, 도로, 도시개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운송허브(Solidarity Transport Hub)에 대한 구상도 함께 진행 중으로 전체 사업규모는 약 10조원(74억 유로)에 달한다.

이번 양해각서는 신공항 개발에 대한 사업가치와 타당성 평가를 위한 정보교환, 실무 워킹그룹 운영 등 공항부분 협력을 구체화하고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폴란드 신공항 건설, 운영 등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공항분야 설계, 건설,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 폴란드와의 협력과 교류기반을 넓혀가고 신공항 사업을 계기로 정부 간 협력(G2G)의 모범적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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