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 유휴부지 활용 청년임대주택 '레이 스테이' 추진

정명웅

| 2021-12-24 10:12:58

원릉역·송추역과 동해선 미건설선 유휴부지..2026년 말 준공 송추역 위치도 원릉역 위치도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정부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청년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총 500세대 규모의 청년임대주택 ‘레일 스테이’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철도노선 선형개량, 지하화에 따른 기존 노선 폐선 등으로 철도 유휴부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도 국유재산의 공익적 활용을 위해 추진된다. ​

사업 대상지는 2024년 운행 재개 예정인 교외선 구간 중 원릉역, 송추역 유휴부지와 강원도 양양군 동해선 미건설선 유휴부지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변시세의 85% 이하 임대료로 공급될 예정이다. 주거안정을 위해 주거 공간, 어린이집, 근린생활시설 등도 개발된다. ​

청년임대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을 공급하기 위해 24일부터 민간제안 공모를 시작한다. 이번 3개 사업의 절차는 민간제안 공모, 제안 심사, 출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2026년 말 사업을 준공하고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면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이 가능하고 대중교통 편리성으로 직주근접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이번 청년임대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폐선·폐역 등 철도 유휴부지의 활용도를 제고하고 공익적 사용을 통해 철도 국유재산의 공익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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