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KTX 개통..30분대 진입
정명웅
| 2021-12-30 10:14:07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31일 경기도 이천과 충북 충주를 잇는 KTX 철도가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건설 사업의 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운행에 앞서 30일 개통식을 갖는다.
이번에 개통하는 이천~충주 구간은 이천~문경 간 총 93.2km 단선철도 건설 구간 중 54.0km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총 사업비 1조2,143억원을 투입해 수도권인 경기도 이천시에서 여주시, 충청북도 음성군을 경유해 충주시까지 연결됐다.
그동안 이천시와 충주시는 경기, 충북 지역의 주요 거점이지만 양 지역을 잇는 철도가 없었다. 특히 버스로 이동할 때에는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개통을 통해 두 지역이 고속열차 'KTX-이음'으로 직접 연결돼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돼 이천, 여주, 음성, 충주지역을 30분 이내 단일 생활권역이 가능하게 됐다. 이전에는 이천에서 충주를 갈 때 버스는 1시간 45분, 승용차는 1시간이 소요됐지만 앞으로는 30분 이내로 단축된다.
중부내륙철도는 수서~이천~충주~문경~김천~거제를 잇는 내륙 중앙 간선 축 계획노선이다. 2023년 충주~문경 철도 구간이 개통되고 현재 추진 중인 수서~광주, 문경~김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이 마무리되면 2027년에는 수서에서 거제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되게 된다.
국토부 노형욱 장관은 “2027년까지 남북 종단관통 노선인 내륙축이 모두 완성되면 중부내륙지역은 KTX-이음열차로 연결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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