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전복산업 경쟁력 강화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

이윤지

| 2021-12-31 10:17:43

진도군전복협회 정공진 회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이후 면역력 증강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면역력 향상이 곧 최선의 예방법이라는 점에서다. 면역력 강화가 중요한 이 시기에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식품이 바로 ‘전복’이다.

전복은 각종 비타민과 철분·칼슘·칼륨·단백질이 풍부해 인체의 면역력 증진, 심장질환 예방, 해독기능 강화, 세포 재생산 촉진, 영양 보충 등에 탁월한 식품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진도 전복은 육질이 단단하고, 맛·향·풍미·식감·효능이 뛰어나 품질 면에서 단연 으뜸이다. 지리적 특성상 거센 조류가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물살이 빨라 오염된 바닷물이 머무를 틈이 없어, 연중 한 차례도 적조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진도군전복협회(이하 협회) 정공진 회장이 고품질 진도군 전복의 안정적인 생산과 수급조절, 소비촉진 홍보, 온·오프라인 판로확대, 시장교섭력 제고, 전복산업 경쟁력 강화와 생산어업인의 소득증대 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어장환경 변화, 전복가격 하락, 판로 부족, 인건비 상승, 과잉생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어민들의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서도 ‘전복 ASC 국제 인증 추진, 지리적 표시(PGI) 등록, 경북도 판촉행사·홍보’ 등을 착착 진행해왔다.

실제 협회는 정 회장을 필두로 회원들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위해 전복생산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어획량, 가격 변동 등의 각종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에게 맛 좋고 신선한 진도 전복을 제공하기 위해 생산 및 유통을 철저히 관리·감독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처럼 ‘어업인과 더불어 잘사는 어촌 실현’을 위해 각고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정공진 회장은 지역의 어업인들을 위해서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불철주야 일하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부회장, 진도군수산단체연합회장, 진도군수협 비상임 감사 등의 전·현직 프로필이 대표적 사례다.

특히 제2대·3대(연임) 진도군수산단체연합회장을 역임하며 ‘수산자원 회복과 준법조업 계도, 회원·어업자들의 화합증진 및 업종 간 융화, 해양환경 수거·처리 및 청정해역 보전, 회원 복리향상, 진도군 수산물 위상증대’ 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면서 2013년 진도군수산단체연합회 차원에서 5천만 원을 인재육성장학회에 기탁했으며, 2014년부터 매년 1천만 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진도바다를 지키며 ‘35년 수산업 외길’을 걸어온 정 회장은 전복 종자(치패) 생산에도 일가견이 있다. 1986년 어업인후계자로 선정되면서 미역, 김, 멸치 양식을 하다 전복 종자양식에 도전장 던진 그는 숱한 시행착오 끝에 오늘날 성공한 어업인 반열에 올랐다.

정 회장은 “수산업의 발전을 이끈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전복 종자(치패) 연구·생산에 매진해왔다”며 “그 경험·정보·노하우 등을 독점하지 않고 전수하며, 어민·수산인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현재 해상 가두리가 자산 가치로 인정되지 않아 은행 대출의 문턱이 턱없이 높다”고 지적하며 “수산업법 개정을 통한 ‘해상 가두리 신고제 및 등록제 도입’이 절실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항상 어민의, 어민에 의한, 어민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정공진 회장이 있어 대한민국 어업, 진도군 어촌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한편, 진도군전복협회 정공진 회장은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 권익보호에 헌신하고, ‘진도 전복’의 위상제고를 이끌며, 지역상생과 이웃사랑 실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1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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