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한국, 이집트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의 미래 개척해 나가기를 희망"

윤용

| 2022-01-21 14:44:15

"한·이집트 양국의 교역 투자 네트워크를 긴밀 연계한다면 세계시장으로 더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다" 이집트를 공식 방문중인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연설(사진=청와대) 이집트를 공식 방문중인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포토타임(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집트를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한·이집트 수교 이전인 1970년대부터 꾸준히 협력해 온 결과, 양국은 연간 교역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섰고, 상호 투자액은 8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집트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33개로 늘었고 이집트 국민들이 가장 즐겨 타는 승용차가 한국산 자동차다. 2020년 완공된 이집트 최대 정유공장 건설사업에도 한국 기업이 함께했으며, 양국의 긴밀한 경제 교류를 보여주는 사례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해 연설을 통해 "이집트 경제는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인구 절반이 30세 이하인 청년국가로,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많습니다. 세 대륙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에 풍부한 천연자원까지 갖췄다"고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이집트는 '비전 2030'을 추진하며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5년 연속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고,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한 뒤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이집트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교역과 투자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과 관련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를 보유한 글로벌 물류 허브이며, 아프리카 중동 유럽에 걸쳐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 또한 다음달 RCEP이 발효되면 세계 GDP 85%를 차지하는 나라들과 FTA 협력망을 구축하게 되는데, 양국의 교역 투자 네트워크를 긴밀 연계한다면 세계시장으로 더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환경 협력과 관련 "올해 COP27 개최국 이집트와 지난해 P4G 정상회의 주최국 한국은 국제사회 기후협력을 선도하고 있고, 저탄소 전환을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회로 바꾸기 위해 그린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목표가 같은 만큼 시너지 또한 매우 크리라 생각한다. 오늘 만남을 계기로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신행정수도, 수소트램 설치, 수에즈 운하 예인선 LNG 전환, 담수화 프로젝트 같은 친환경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스마트 시티로 건설 중인 신행정수도는 이집트의 미래 산업 역량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거론한 뒤 "첨단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은 이집트와 디지털 전환과 미래성장을 함께할 최적의 파트너다. 전기차 협력 의향서를 시작으로 미래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끝으로 "오늘 자리를 통해 경제인들께서 현장에서 느끼는 생생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 주시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의 의견을 이집트 정부와 나누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계속 찾아 나가겠다. 두 나라가 더욱 굳게 손을 잡고 상생 발전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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