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4월부터 도시가스 요금 가구당 평균 860원 인상

홍선화

| 2022-03-31 10:16:51

미수금 누적 일부 해소..주택용과 일반용 평균 1.8% ↑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1일부터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이 월 860원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부터 일반국민,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주택용,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평균 1.8%(부과세 별도)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주택용, 일반용 가스요금은 인상요인이 누적됐지만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2020년 7월 평균 13.1% 내린 후 지금까지 동결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가스가격이 급등하며 지난해 말 기준 1조8천억원이던 주택용·일반용 미수금이 급격히 증가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천연가스(LNG) 대금 중 요금으로 덜 회수한 금액으로 실제 LNG 수입단가보다 판매 단가가 낮을 때 발생한다.

산업부는 미수금 누적을 일부 해소하기 위한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의 원료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국민부담을 고려해 요금인상 요인을 최소 수준에서 소폭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요금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현행 메가줄(MJ)당 14.22원에서 0.43원 인상된 14.65원이다. 일반용 요금은 공급비 인하 요인을 감안해 0.17원 상승한 14.26원으로 조정된다. 용도별 인상율은 주택용은 3.0%, 일반용 1.2% 혹은 1.3%로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86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용(영업용1) 기준 월 2만8,440원을 내던 이용자는 월 2만9,300원을 부담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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