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보강·개량분야 신기술 '퍼즐쏘일'…건축·IT융합의 롤-모델 제시

이상수

| 2022-04-01 09:27:46

(주)부시똘 김갑부 대표이사

​[시사투데이 이상수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궤도에 오른 지금, ‘인공지능’은 전 산업분야의 디지털전환을 주도할 핵심요소로 떠올랐다.

바로 이점에 부합해 지반보강 및 개량 분야의 신기술 ‘퍼즐쏘일’을 개발해 건축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주)부시똘(www.puzzlesoil.net, 대표 김갑부)이 AI기술을 토목기법에 적용하는 차별화된 융합기술을 선보여 또 한 번 뜨거운 관심을 몰고 왔다.

‘퍼즐쏘일’은 크기별로 생산된 쇄석골재를 혼합시켜 큰 알갱이와 작은 알갱이가 마치 퍼즐(Puzzle)처럼 맞물리도록 수치적으로 제어해 치환형태로 지반을 재량하는 원리가 적용됐다. 이로 인해 큰 알갱이 사이마다 들어간 작은 알갱이들이 각각의 접촉면을 확대해 내부마찰각을 증폭하게 만들고 맞물림에 의한 구속력을 유발시킨다.

이런 ‘퍼즐쏘일’에는 토목 전문가 김갑부 대표의 풍부한 현장경험이 투영된 공법 설계값이 반영돼 지금껏 5000여건의 설계자료와 1천여건의 시공자료가 누적돼 있다. 바로 여기에 AI기술로 데이터를 학습시켜 퍼즐쏘일 공법에 필요한 값을 예측하게 한다.


김 대표는 “현재 전문가와 퍼즐쏘일 AI모델을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향후 AI모델을 기반으로 퍼즐쏘일을 설계하면 점점 증가하는 고객의 수요에 적극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많은 IT인프라를 활용하는 디지털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년 NET신기술인증(NET 1079호)을 받았으며 국내특허는 물론 중국특허 인증을 획득하고 미국특허 출원도 진행 중인 ‘퍼즐쏘일’ 공법은 이미 기존 지반보강공사에서 인공물질을 혼합하는 공법, 즉 땅속에 그라우팅(액상으로 집어넣어 시간이 지나면 굳는 물체)을 주입하거나, 콘크리트 블록을 이용해 지반을 보강하는 공법인 그라우팅공법·팽이공법·말뚝공법 등과 비교했을 때 땅의 단단함(지지력)이 10배 이상 높아지는 것을 증명했다.

친환경적 공법인 ‘퍼즐쏘일’ 기술은 말뚝공법 대비 1/5 수준의 공기단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원지반 대비 2~3배 높아 안정적이다. 경제성 역시 현장상황에 따라 30~70%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2016년과 2017년 지진 발생 이후 건축업계의 주된 이슈로 떠오른 내진설계 부분에 뛰어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지진 이후 지반이 지하수와 섞이면서 발생하는 표면 액상화 현상에도 강한 구조적 특성이 돋보인다.

여기에 AI기술과 김갑부 대표의 경험을 접목해 다양한 환경에 맞춰 더욱 최적화된 시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다시 말해 ‘퍼즐쏘일’ 기술은 지금 시점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한 단계 발전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기술력과 경험·노하우가 부족한 상태에서 최근 일부 유사명칭(퍼*기초)으로 시공을 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해 우려를 자아낸다.

김갑부 대표는 “‘퍼즐쏘일’ 기술을 모방해 전문 지식이 없는 가운데 시공하면 부실시공으로 안전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며 “단편적으로 보면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부시똘만의 문제로 보이나 장기적 측면에선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삼아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적 문제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년 연말 공사법인 (주)사이똘을 설립했다. 직영시공 중인 부시똘에 문의하면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시공을 진행하면 훨씬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며 “부시똘은 정교한 수작업과 텍스트 중심의 업무 환경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며 이 AI기술 접목은 차세대 건설산업의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다”는 힘찬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주)부시똘 김갑부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R&D(연구개발) 인프라 강화를 통한 지반보강 및 개량 신기술 '퍼즐쏘일' 고도화 구현에 정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한 차세대 건축문화의 뉴-패러다임 제시를 이끌며, 건축·IT융합 실현 및 고객만족도 극대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2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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