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첫 번째 '코리아시즌' 개막..음악회 개최
이지연
| 2022-05-03 14:45:51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한국과 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을 시작으로 '코리아시즌'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멕시코에서 첫 번째 ‘코리아시즌’을 개막한다고 3일 밝혔다.
‘코리아시즌’은 문화적 파급력이 큰 국가를 선정해 1년간 우리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해당국과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을 조성하고 우리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올해 한국이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국가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고 멕시코의 ‘세르반티노’ 축제 주빈국 참가를 계기로 중남미 내 문화적 영향력이 큰 멕시코를 ‘코리아시즌’ 첫 번째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3일 오후 7시(현지 시각)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어 ‘코리아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에서는 서의철 가단과 멕시코 출신 소리꾼 낸시의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해금, 가야금, 생황, 피리와 아즈텍문명의 전통 악기들이 어우러지는 양국 음악가의 협주, 라틴팝 밴드 ‘카밀라’의 보컬 ‘사무엘 파라’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케이팝 가수 백지영이 무대 마지막을 장식한다. 개막 공연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도록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CentroCulturalCoreanoMX)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와 함께 매년 10월 과나후아토에서 열리는 '제50회 세르반티노 축제'에 우리나라가 멕시코 문화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퀘벡 여름 축제와 에든버러 축제, 아비뇽 축제 등과 함께 세계 4대 예술 축제로 알려진 세르반티노 축제는 각국에서 모인 예술가들이 펼치는 최고 수준의 공연과 전시 등으로 관람객 40여만 명을 불러 모으는 중남미 최대 예술 축제다.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의 막간극(연극의 막과 막 사이의 짧은 공연)이 과나후아토 광장에서 1953년 공연된 것을 계기로 1972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문체부는 축제 주제인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조화’에 맞춰 전통에 기반을 두되 미래를 지향하는 공연과 전시 등 주빈국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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