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4월 흥행작 1위..한국영화 부진

이한별

| 2022-05-17 11:30:32

'4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영화진흥위원회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관객들을 극장가로 모으며 4월 흥행영화 1위 자리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4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을 17일 발표했다.

4월 전체 매출액은 304억 원으로 전월 대비 34억 원(12.6%) 증가했고 전체 관객 수는 312만 명으로 전월 대비 32만 명(11.6%) 늘었다.

한국영화 매출액은 84억 원으로 전월 대비 5억 원(6.5%), 관객 수는 88만 명으로 전월 대비 3만 명(3.8%) 증가했다. 4월에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앵커>, <공기살인>, <뜨거운 피>, <스텔라> 등 한국영화 5편이 전체 흥행작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다. 그러나 한국영화의 전체 관객 점유율은 28.1%로 외국 영화 관객 점유율 71.9%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외국영화는 <수퍼 소닉2>, <앰뷸런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등 기대작이 연달아 개봉하며 전월 대비 매출액과 관객 수가 증가했다. 220억 원의 매출, 224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각각 29억 원(15.2%), 29만 명(15%) 증가했다.

4월 전체 흥행작 상위 3위 모두 외국영화였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10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없었던 전월과는 대조적으로 10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모비우스>가 관객 수 37만 명을 동원하며 2위를, <수퍼 소닉2>가 관객 수 27만 명을 이끌며 3위를 기록했다.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 중 한국영화는 총 5편이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관객 수 17만 명의 매출로 전체 흥행 4위, <앵커>는 관객 수 15만 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4월 독립·예술영화 흥행작에는 ​ <말임씨를 부탁해>가 관객 수 1만 5,411명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했다. <말임씨를 부탁해>는 배우 김영옥의 첫 주연작으로 요양보호사와 아들 사이에 낀 85세 정말임 여사를 그린 가족 드라마다.

이어 <불도저에 탄 소녀>가 관객 수 1만 216명으로 전체 흥행 2위였다. 인기 드라마 SKY캐슬에 출연했던 배우 김혜윤의 주연작으로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고로 인해 어린 동생과 함께 현실로 내몰린 19살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밖에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이야기를 그린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스펜서>가 관객 수 9,779명을 동원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3관왕에 오른 애플 TV+ 영화 <코다>가 재개봉해 관객 수 7,343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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