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담, 이달 29일 스페인서 열리는 나토정상회의 기간 개최 유력
윤용
| 2022-06-24 18:39:40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한·미·일 정상회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인 오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24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일본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9월 유엔 총회 때 미국 뉴욕에서 당시 문 대통령,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간 회동이후 실제 한미일 3개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대통령실은 지난22일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 "안보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의 유일한 타깃은 북한, 북핵 문제다. 한미일 안보협력의 초점이 거기에 맞춰지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오는 29~30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참석한다. 한국 대통령실은 앞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국의 우방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4개국간 정상회담 발표를 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나토 정상회담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징용공(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문제 등에 대해 한국이 구체적인 안을 갖고 있다 않다고 판단해 회담에 신중론이 나왔다"며 정상회담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음 달 1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기시다 내각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당장 성과를 내기 어렵다면 한일 정상회담을 보류해야 한다는 기류다.
한편 나토는 이번 회의에 회원국 이외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을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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