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경제 복합위기에 놓여···고용 회복세 일시적 가능성 크다···인플레이션 대응위해 금리 인상은 노동시장 내년까지 부정적"

윤용

| 2022-07-12 12:17:40

"고용 시장의 근본적 체질 개선 필요···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 민간 주도로 일자리 창출 환경 조성 힘써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충남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사진=국무총리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어제, 6월 노동시장 동향이 발표되었다"며 "전년동월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하고, 구직급여 신청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지표가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충남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는 복합위기에 놓여있다. 코로나 고용 충격의 기저효과가 줄어들고, 정부가 만들었던 단기 일자리 사업도 종료되면서 현재의 고용 회복세는 일시적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어 "더구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금년 하반기, 어쩌면 내년까지도 노동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고용 회복을 위해서는 고용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거론한 뒤 관계부처인 ㅊ 향해 "민간 주도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란다.이와 함께, 어려운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고용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480만80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만5000명(3.3%)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 인원은 △1월 54만8000명 △2월 56만5000명 △3월 55만7000명 △4월 55만6000명 △5월 52만2000명 △6월 47만5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오늘부터 시행되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 시행과 관련 "이제 공항이나 여객터미널, 편의점에서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편리하게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고 국민을 향해 설명한 뒤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한다. 정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로의 대전환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끝으로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고 지난 5월 18일 이후 두 달이 채 안 돼서 다시 3만명을 돌파했다"며 "정부는 어제 개최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일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개최해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확정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소상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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